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000선 초반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000선 초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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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000선 초반으로 밀렸다. 

1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18p(0.73%) 내린 3006.41을 나타내며 8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87p(0.69%) 내린 3008.70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간 실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하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p(0.00%) 하락한 3만5754.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3.76p(0.72%) 떨어진 4667.45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69.62p(1.71%) 밀린 1만5517.37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높은 차익실현 욕구 속 부정적 이슈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1.7%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헝다 그룹 디폴트 이슈가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관련 이슈로 달러 대비 0.5%대 약세를 보이는 등 중국 시장 관련 품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0억원, 324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8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104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62억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27%)과 전기전자(-1.24%), 의약품(-0.99%), 제조업(-0.92%), 화학(-0.79%), 전기가스업(-0.60%), 금융업(-0.65%), 기계(-0.63%), 서비스업(-0.63%), 섬유의복(-0.82%), 유통업(-0.44%), 통신업(-0.35%) 등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1.09%), 의료정밀(0.68%), 보험(0.2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28%) 닷새 만에 반락 중이고, SK하이닉스(-2.43%), NAVER(-1.25%), 삼성바이오로직스(-1.20%), 카카오(-0.82%), LG화학(-2.01%), 삼성SDI(-1.27%), 현대차(-0.24%) 등이 약세다. 기아(0.36%)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97곳, 하락 종목이 50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54p(0.54%) 내린 1017.33을 가리키며 나흘 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53p(0.64%) 내린 1016.34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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