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반도체 이슈 등을 딛고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18억원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은 매출액은 7조1422억원으로 10.7% 늘었다.
한국타이어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등 상황에서도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 및효과적인 지역별 판매 가격 운용 등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고 설명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7.7%를 차지, 전년 대비 3.1%p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896억원, 영업이익 879억원 등으로 기록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1.3%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해당 기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서 총파업이 단행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거래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4분기에도 18인치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8.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했다. 중국 시장은 46.4%로 전년동기 대비 6.7%p올랐고 유럽 시장은 2%p 상승, 국내 역시 2.9%p 올랐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2%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