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 감소세···신설 점포 30개 그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 1년간 300개가 넘는 은행점포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점포 축소에 발빠르게 나선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 점포수는 6094개로 전년(6405개) 대비 311개 감소했다. 지난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30개의 점포가 신설됐지만, 패쇄점포는 331개에 달했다. 은행별 폐쇄점포수는 신한은행이 75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국민은행(58개), 우리은행(53개), 하나은행(38개), 부산은행(20개), 경남은행(14개)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권(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244개 감소해 대부분(78.5%)을 차지했다. 비대도시권은 67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권이 추진 중인 우체국 창구제휴, 은행 공동점포 추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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