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오는 22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NHN 소액주주연대는 자사주 소각, 배당 결정, 장기적인 발전전망, 주주 소통 등을 사측에 촉구했다.
주주연대는 이준호 회장 등 오너일가의 잇따른 물적분할과 알짜 자회사 매각 등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제 배만 불리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21일 오후 NHN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고점인 5만2685원(장중‧수정주가)과 비교하면 56%나 쪼그라든 수준이다. NHN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5배로,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크게 낮다.
주주연대는 NHN의 주가 부진이 대주주인 오너일가의 전횡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네이버와 결별 후 종합 IT회사로 변신한 NHN은 지난 9년간 방만한 경영으로 이익은 감소하고, 사업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자회사를 만들어 이 회장의 지배력만 높였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장의 자택 앞 등에서 소규모 집회를 이어온 NHN주주연대는 오는 22일 판교 본사 인근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와 공동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주연대는 △주주배당 △미래 발전전망 발표 △경영진 교체 △이 회장의 페이퍼컴퍼니 및 편법 경영승계 의혹 해명 △적극적인 주주소통 △NHN클라우드 재합병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