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일시 정지···현대차 "코드 전환 등 내부체제 재정비"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일시 정지···현대차 "코드 전환 등 내부체제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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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7세대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7세대 신형 그랜저'사전 계약을 일시 정지했다. 계약 정지는 27일부터 내달로 예정된 출시일까지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계약자들이 당초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등 이렇게 사전계약이 몰릴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17일 8만대에 이어 26일까지 사전계약 대수가 10만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낸 지난 2020년 15만여대의 2/3 수준이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외장 디자인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완성했다. 전면부의 끊김없이 하나로 연결된 '수평형 램프'와 통합형 그릴의 조화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전계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측면부에서 보여지는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매끈하게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프레임리스 도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함께 와이드한 볼륨감이 돋보인다. 

사전계약 중지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일시 중단된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계약대수가 많아서 중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기존 계약자들에겐 발행된 임시 계약 코드를 신규 계약 코드로 전환하는 과정 거쳐야 하는 데 사전 계약자가 많아서 혼선이 생길 것 같아서 사전계약을 일시 중단하고 내부 체제를 정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현대차 영업소에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에 대해 문의 했더니 "오늘부터 사전 계약을 받을 수 없다. 오는 11월 4일까지 내부 재정비에 들어간다"며 "신형 그랜저 계약은 차량 가격이 나오는 내달 15일부터 사전계약이 아닌 실제 계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그랜저 완전변경(풀 체인지)모델의 사전계약 대수는 8만대를 넘어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 신형 그랜저의 경우 출시일을 기준해 2.5 가솔린 모델은 7개월, 하이브리드는 생산량이 적어서 1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은 1세대 '각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각 그랜저의 DNA를 살리면서 곳곳에 미래 지향적인 요소를 적용해 30-40대 세대들의 구매욕구를 확 끌어당겼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다음달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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