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중 이자부담 가구 비중 35%···월 평균 이자 23만원"
"전체 가구 중 이자부담 가구 비중 35%···월 평균 이자 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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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평균소비성향, 66.6%···전년比 5.9%p↓
서울 한 은행 영업점 앞에 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은행 영업점 앞에 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창남 기자] 치솟는 물가와 금리 탓에 이자를 부담하는 가구의 비중이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평균 이자부담은 23만원으로, 대출에 따른 이자부담이 향후 가계소비 위축에도 적잖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발표한 '고조되는 이자 부담 가구 중심 가계소비 위축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미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가구 중 이자부담 가구가 자치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0.9%p(포인트) 증가한 35.7%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이자 부담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약 23만원이었다.

특히 이자를 부담하는 가구일수록 소비지출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이자부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에 쓴 돈의 비중)은 66.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9%p 하락했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자 부담 가구는 실질 구매력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가계의 소비성향과 실제 소비지출도 크게 약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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