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걸프국 바레인 첫 방문
교황, 걸프국 바레인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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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바레인에 도착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바레인에 도착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걸프 국가 바레인에 도착해 3박 4일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인구의 약 70%가 무슬림인 바레인에 현직 교황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AFP 등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래 39번째 국외여행으로,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초청에 교황이 응해 성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이라크를 방문해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와 회담하기도 했다.

교황은 4일 바레인 국왕이 주관하는 '대화를 위한 바레인 포럼: 인류 공존을 위한 동서양' 폐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이집트 최고 종교기관 알아즈하르의 대(大)이맘이며 수니파 이슬람의 최고 권위자인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와 아부다비에 본부가 있는 무슬림장로회의 관계자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200명이 넘는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5일에는 바레인 아왈리에 세워진 '아라비아의 성모 대성당'에서 초교파적 기도를 이끌 계획이다.

교황은 일요일인 6일에는 마나마에서 주일 삼종기도에서 주교들과 신자들과 만나 기도하는 것을 끝으로 바레인 일정을 마무리하고 로마로 귀국한다.

한편 국왕 등 바레인 왕가는 수니파지만, 바레인의 무슬림 인구 중 60∼70%는 시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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