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액 114억5000만달러···전년 동월 比 28.5%↓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국제 경기 둔화에 지난달 ICT(정보통신)산업 수출액이 14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5%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14일 ICT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CT 분야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ICT 수출 감소는 국제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월 기저효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분야가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단가 하락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한 74억7000만달러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액이 베트남 수출 확대로 6.6% 늘었으나 LCD(액정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국내 생산 중단 영향으로 31.8% 줄어들며 전체 12.0% 감소한 160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과 컴퓨터·주변기기 분야 역시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로 각각 9억2000만달러·8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 17.2%·5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31.6% △베트남 -14.6% △미국 -36.0% △EU(유럽 연합) -30.7% △일본 -10.9% 등 전체 감소했다.
ICT 수입액은 11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
ICT 분야 무역수지는 32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흑자 규모 75억9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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