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70달러 찍고, 수그러든다"<켈릴>
"유가 170달러 찍고, 수그러든다"<켈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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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국제 유가에 대한 전망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또 비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석유수축국기구(OPEC) 의장의 말이어서 더 신경이 쓰인다.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이 "올 여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프랑스24'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켈릴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낼 것이며, 투자자들은 달러화보다는 석유시장으로 더욱 몰려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란의 정정 불안이 올 여름 유가를 더욱 끌어올릴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란에서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잠재적인 우려가 유가를 배럴당 200~400달러까지도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극단적 전망까지 제시했다. 정상적 전망이라기 보다는 '공황상태'에 대한 가정에 가깝다.
 
켈릴 의장은 그러나 "유가는 올 연말 쯤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데다 리비아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의 쇼크리 차넴 대표는 "우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력에 따라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며 "우리도 우리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넴 데표는 "시장에 공급량은 부족하지 않다"며 "투기세력과 중동지역의 정치적인 불안이 유가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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