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월 발언 여파에 하락 마감···2550선 후퇴
코스피, 파월 발언 여파에 하락 마감···25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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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주가추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2550선으로 후퇴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7p(0.55%) 내린 2550.0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7p(0.01%) 하락한 2564.02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내 2회 연속 금리 인상 가능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상승했고, 장중 위안화 약세폭 확대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매도 전환에 약세를 기록했고, 실적 기대감 반영된 일부 업종만 상승하며 지수 전반 상승 동력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3억원, 312억 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180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5억2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88%), 통신업(-2.80%), 건설업(-2.60%), 금융업(-1.50%), 유통업(-1.27%), 철강금속(-0.85%), 운수장비(-0.75%), 기계(-0.71%), 증권(-1.4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7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하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하락한 7만24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0.30%), 기아(-0.46%), 현대차(-0.73%), NAVER(-0.76%), 현대모비스(-2.16%), POSCO홀딩스(-0.51%) 등은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LG에너지솔루션(0.55%), SK하이닉스(1.66%), 삼성바이오로직스(0.81%)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63곳, 하락종목이 740곳, 변동없는 종목은 3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18p(0.60%) 내린 861.7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68p(0.19%) 오른 868.6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82%), HLB(-0.79%), 카카오게임즈(-1.61%), 더블유씨피(-0.97%), 포스코DX(-0.32%), 펄어비스(-2.40%), 셀트리온제약(-0.6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0.3원 오른 달러당 131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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