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신형 XM3로 하반기 반등···7월 같은 부진 없을 것"
르노코리아 "신형 XM3로 하반기 반등···7월 같은 부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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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개선한 신형 XM3, 이달부터 수출···프랑스 등 유럽서 계약 진행 중
주력 엔진인 E테크 하이브리드에 E세이브 모드 추가···국내 출시는 내년 초
수출용 XM3를 컨테이너에 선적하는 모습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수출용 XM3를 컨테이너에 선적하는 모습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홀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수출이 70% 이상 급감하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수출 효자 차종 XM3의 선적 물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이달부터 상품성 개선 모델인 신형 XM3를 선적하는 만큼 하반기 반등을 위한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3일 르노코리아 판매실적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7월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한 4835대를 팔았다. 세부적으로 수출은 74.8% 급감한 3130대, 내수는 59.9% 줄어든 1705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수출의 경우 효자 차종 XM3 선적 물량 감소와 유럽 지역 여름 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면서 "이달부터 XM3 상품성 개선 모델 선적이 예정돼 있고, 현재 프랑스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신형 XM3 주문을 받는 중이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은 부진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신형 XM3 (사진=르노)
신형 XM3 실내 (사진=르노)

XM3는 2020년 첫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 24만대를 기록한 르노코리아 주요 먹거리다. 최대 시장은 유럽으로 같은 기간 누적 16만3000대를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양산체제 구축에 이어 이달부터 뱃길에 오를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XM3로 3·4분기 실적 개선과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형 XM3는 다이아몬드 그릴을 달아 디자인을 개선하고, 트림 관계 없이 전자 시프터 기어 스틱을 장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145마력 E테크 하이브리드와 140·160마력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꾸렸다. 이 중 주력 엔진인 145마력 E테크 하이브리드에 E세이브 모드를 새롭게 추가, 배터리 충전량을 최소 4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필요할 때마다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보조하는 기술이다.

한편 내수는 XM3, QM6, SM6 등 전 차종 판매 부진으로 감소했다. 신차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초 신형 XM3를 선보이고 오로라 프로젝트로 불리는 중형급 하이브리드 SUV를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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