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전경련 환골탈퇴 단언 어려워···정경유착 발생시 재탈퇴 권고"
삼성 준감위 "전경련 환골탈퇴 단언 어려워···정경유착 발생시 재탈퇴 권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입 여부는 계열사 이사회·경영진이 최종 결정"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해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 

준감위는 18일 "이번 논의 이전에 지난달 전경련이 관계사에 보내 온 공문과혁신안 이외에 혁신의 구체적 내용과 향후 실천 절차, 회계 투명성 등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확인한 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로서는 현재 시점에서 전경련의 혁신안은 선언 단계에 있는 것이고 실제로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과 확고한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 전경련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준감위는 "가입 여부는 제반 사정을 신중하게 검토해 관계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나, 위원회는 그동안 노력해 온 삼성의 준법경영 의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일 관계사가 전경련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22일 임시 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와 함께 류진 풍산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