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중국산 EV 反보조금 조사, LG엔솔에 수혜"-현대차證
"EU의 중국산 EV 反보조금 조사, LG엔솔에 수혜"-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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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현대차증권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EV) 반(反)보조금 조사 시작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EV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EU의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보조금 영향으로 유럽시장 내 중국브랜드의 점유율이 1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강동진 연구원은 "예전에는 폭스바겐(VW)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내 점유율은 30~40% 수준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EV 보급정책으로 BYD보다 떨어지고 있다"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진 상황이 유럽이 자국 산업을 보호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도 자체적인 배터리업체를 육성하려고 하고 있으나 노스볼트(Northvolt)의 양산 성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며 "결국 한국 업체들과의 협업이 최선의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유럽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이 들어올 수 있었던 엔트리(Entry), 볼륨(Volume)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중국 업체를 제외하고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빠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에 대해 3분기 저점 확인, 4분기 반등을 기대했다.

반등 이유로는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대, 신차사이클, 실적모멘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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