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장중 95달러 찍고 차익 매물에 반락···WTI 2.1%↓
국제유가, 장중 95달러 찍고 차익 매물에 반락···WTI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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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6개월 만에 최저치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3거래일 만에 하락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공포로 원유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속에 그동안 상승폭 과대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에 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7달러(2.10%) 하락한 배럴당 9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95.03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26달러(1.34%) 떨어진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됐다.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100달러에 3달러도 남지 않은 97.6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반락해 종가는 95.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 요인은 차익 매물 출회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장중 한때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65%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유가 강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도 나왔다.

XM의 샤랄람포스 피수로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과 유럽의 수요가 추가로 약화할 수 있다"면서 "이는 장래 어느 시점엔가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2200만배럴 이하로 떨어졌다.

미 달러화 가치는 소폭 후퇴했으나 지수는 전일 기록한 10개월 만에 최고치(106.84) 근방에 머물렀다. 주간 대비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6.21로 전장 대비 0.41% 밀렸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0.7% 내린 온스당 186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금 선물 가격도 0.7% 떨어진 1878.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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