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반등…국내외 펀드 '好好'
글로벌 증시 반등…국내외 펀드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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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 금융주 상승에 13.29% '급등'
원자재섹터펀드,  하위권으로 밀려
국내 펀드, 7주 만에 반등 '성공'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미국의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안 발효 호재로 해외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주식 펀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주 강세로 급등세를 보인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 펀드는 원자재 가격 하락 전망에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유가가 130달러 밑으로 급락하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안에 대해 상하원이 합의하고 백악관도 거부권을 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2.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내각의 불신임 투표안이 부결되고 금융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주간 13.29%로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하락과 주간 도매물가 상승률 둔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고 최근 경제전문가들이 인도 금융주의 하락세는 실적을 고려할 과도한 감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부분의 은행주들이 한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 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가격 하락 전망으로 3.48%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브라질 최대 철강업체인 발레도 레오 도세의 주식평가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원자재 주식 보유 지분을 감소하라는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브라질 증시는 에너지 생산업체와 제강업체들의 주도하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가 급락과 달러강세로 원자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제한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증시는 물가 상승과 정부의 기습적인 유가 인상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올리지 않겠다고 했던 석유류 가격을 31%나 인상하면서 향후 상당기간 주가하락이 계속 될 것이란 위기론이 확산됐다. 이에 베트남 호치민 지수는 주간 11.03% 급락했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펀드가 상위권으로 올라선 가운데 주간급등세를 보인 금융섹터펀드들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월간 상위권을 지속했던 기초소재·원자재섹터펀드들의 순위가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러시아펀드도 4주째 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 펀드들도 7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6.25%의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6.59% 상승한 코스피에 비해 부진한 성과다. 일반주식 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5.10%)의 상승률이 시장 상승률에 비해 저조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대형주가 6.97% 상승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각각 5.09%와 2.34%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을 기록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3.70%의 수익을 기록했다.
 
배당주식 펀드는 4.74%의 수익을 냈고, 코스피200을 추종토록 설계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지수 상승에 힘입어 주간 6.86%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96%, 1.77%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수상승에 힘입어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주 상위권을 싹쓸이 했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삼성전자(5.14%)·삼성중공업(5.52%)·삼성테크윈(4.37%) 등의 종목이 시장 상승률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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