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듯한 붓 스트로크' 모제 아세프자, 갤리리조은서 두번째 전시회
'춤추는 듯한 붓 스트로크' 모제 아세프자, 갤리리조은서 두번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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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
모제 아세프자 Blues for Green (사진=갤러리조은)
모제 아세프자 Blues for Green (사진=갤러리조은)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갤러리조은이 모제 아세프자(Mojé Assefjah)의 개인전 'Tales from the Waves'를 오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한다. 갤러리조은서 여는 두번째 전시회다. 

‘광활한 파도의 무한함’을 주제로, 작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붓 스트로크와 풍성하게 굽이치는 선들 그리고 섬세하고 강렬한 색채가 꿈꾸듯 감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최근 이탈리아의 지중해 섬 사르디니아 해안에서 시간을 보낸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시 마주한다. 작가에게 바다는 항상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색채와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가득 찬 곳이다.

아세프자의 작품 안에서 아름다운 곡선이 수직 수평의 조형적 공간을 가로지르며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특유의 굽이치는 선은 작가의 뿌리인 페르시아 캘리그래피 예술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서예 예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에그 템페라 기법(Egg tempera, 계란·물·안료·린시드 오일을 섞어 만든 물감)은 작품에 온도와 촉감각적 느낌을 선사해 눈여겨 볼 포인트다.

이란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전체가 독일로 이민을 가며 동서양의 문화적 유산을 동시에 간직한 작가는 독일 뮌헨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2년 블루 라이더(Blue Rider, 청기사파) 세계 최대 소장처인 독일 뮌헨 렌바흐 하우스(Lenbachhaus) 뮤지엄에 작품이 전시 및 소장되면서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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