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알코올 프리, 분위기 등 여행 트렌드에 대해 호텔스닷컴이 발표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호텔스닷컴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여행객들의 여행 동기와 내년 희망 여행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언팩 ‘24(Unpack ’24)’를 9일 공개했다.
언팩 ‘24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독보적인 자사 여행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존 지젤만(Jon Gieselman)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대표이사는 "'알코올 프리 여행', ‘바이브(vibe) 체크인’, 그리고 한국, 태국, 루마니아 등의 나라로의 여행을 자극하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2024년 여행의 풍경을 정의한다”고 조사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스크린 투어리즘은 여행객들이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4명 중 1명은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데에 동의했다. 이는 한국에서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 여행객의 81%는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에서 본 여행지를 조사·고려·예약한 적이 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지난 12개월동안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끼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알코올 프리 여행(Dry Tripping)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절제하는 음주 문화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40% 이상이 내년에 디톡스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인 여행객의 76%가 내년에 디톡스 휴양 및 휴가를 계획할 의향이 있었다.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은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바이브'가 호텔 선택에 강력한 지표가 되고 있다. 바이브를 언급하는 고객 후기가 전년 대비 평균 1090% 증가했으며, 글로벌 여행객 10명 중 9명,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94%가 예약 시 호텔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이 다음 여행 계획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3명 중 1명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생성형 AI를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여행객의 79%가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챗GPT 활용에 관심을 표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3분기 매출이 39억달러로 전년비 9%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