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멀티모달 언어모델 오픈소스 '허니비' 공개
카카오브레인, 멀티모달 언어모델 오픈소스 '허니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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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브레인)
(사진=카카오브레인)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자사가 개발한 멀티모달 언어모델 오픈소스 '허니비(Honeybee)'를 온라인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회'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현재 멀티모달 언어모델에 대한 연구는 공개된 모델의 수가 적고, 학습 방법 역시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개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 MLLM 발전에 기여하고자 자체 개발한 '허니비'의 소스코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LLM은 이미지와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답변하는 모델로 텍스트로만 입⋅출력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l)에서 확장된 형태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입력할 수 있기에 이미지에 담긴 장면을 묘사하거나 이미지와 텍스트가 혼합된 콘텐츠에 관한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예를 들어 허니비에 '농구 경기 중인 두 명의 선수' 이미지와 함께 '왼쪽 선수는 몇 번 우승했나요?'라는 질문을 영어로 입력하면, 허니비가 입력된 이미지 내용과 질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해낸다.

카카오는 2021년 LLM '코지피티'(KoGPT)를 공개했으며 이를 개선한 '코지피티 2.0'을 작년 연말 개발해 현재 공개 방식을 검토 중인데, 이와는 별도의 MLLM을 개발해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의 이번 '허니비'는 'MME', 'MMBench', 'SEED-Bench' 등의 벤치마크(성능 실험)에서 모델이 공개된 타사 MLLM 대비 최고 성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각 능력과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MME' 벤치마크에서는 2800점 만점 중 1977점을 받았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허니비 모델의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코드도 깃허브에 공개했으며, '허니비'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 확장을 고려 중"이라며 "더욱 발전된 AI 모델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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