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금융위원장이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황건일(63)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추천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현재 공석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 황건일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추천했다.
한은 관계자는 "황건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금통위원으로 임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명을 통해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공석이 메워질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까지다.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면 총 5명이다.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1961년생인 황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외환제도혁신팀장, 정책기획관, 비서실장,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는 2년간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지냈다.
황 후보자는 "막중한 자리에 추천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자세한 소회와 포부는 임명장을 받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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