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5구역재개발조합, 총회 열고 기존 집행부 전원해임
괴정5구역재개발조합, 총회 열고 기존 집행부 전원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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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포스코-롯데건설 컨소시엄이라는 1군 대기업 시공사의 계약을 해지하며 논란이 됐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조합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시공사 해지 2주만에 기존 집행부를 전원 해임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괴정5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조합 비대위가 개최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A조합장과 감사 2명, 이사 9명 등 전체 임원 12명을 해임을 표결했다. 이번 해임총회에는 1696명의 조합원 가운데 918명이 참석해 찬성 841명, 반대 75명, 기권 2명으로 조합장 A씨를 포함해 임원 11명이 해임됐다. 조합 측은 이사 계훈삼 씨는 해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의 한 관계자는 "2년 동안 내홍을 겪고 있는 괴정5구역재개발조합의 새집행부가 들어선지 9개월 동안 전혀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지난 4일 재개발의 가장 큰 일인 시공사 해지를 함으로써 업무가 뒤로 퇴보 했다"라고 밝혔다.

조합 측에 따르면 해임 전 집행부는 관리처분 무효소송을 진행하고 관리처분무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공사해지까지 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한 관계자는 "시공사를 해지하게 되면 최소한 대여금 포함 시행이익을 더해 10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조합원이 감당해야 한다"라며, "향후 몇 년간 아파트 불경기가 보이는 상황에서 1군 대기업마저 수주를 포기하고 PF대출방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관리처분인가 취소소송, 시공사 해지, 조합통장 잔고 바닥 등 조합원의 불만이 이번 해임총회를 가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임된 조합장측은 이날 임시총회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원 미달로 해임총회가 무효라는 주장이다. 조합장측은 "비대위가 원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대위측은 "사실확인서 896장으로 성원됐다"며 기존 조합장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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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아웃 2024-02-22 13:45:37
일은 하나도 안하고 조합돈을
물쓰듯 쓰고있다
총회비용을 9억을 쓰는 집행부가 과연 있을까?
변호사비로 지금까지 준 것만 몇억이다
이게 누굴위한 재개발인지
조합원들 힘든건 안중에도 없다
돈 빼 쓰기 바쁘고
그 돈도 바닥을 보이니 시공사해지를 하겠단다
이건 누가봐도 브로커개입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