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 업계질서 무너뜨린다?"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질서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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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재고 정리위해 명품세일 '빈축'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신세계백화점의 명품세일 행사에 대해 관련업계의 불만이 높다. 자회사에서 수입 판매하는 브랜드들의 재고 정리를 위해 명품세일을 연 것에 대해 업계질서를 흐트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고가의 브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수냐는 반응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서울 충무로 본점에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남점에서 29일부터 30일까지 수입명품 브랜드를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수입명품 초대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년보다 물량이 35% 확대됐으며 꼼데가르송, D&G 등 신규 참여 브랜드들도 늘어났다.

몇년간 실시된 이 행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며 고객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업계의 반응이 좋지 않다. 자회사의 재고가 늘어나자 이를 정리하기 위해 기존의 유통질서를 고려하지 않은 재고떨이용 판매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초대전에서 판매된 20여개의 브랜드 모두가 신세계 인터내셔널이 수입 판매하는 브랜드들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의 수입명품 초대전에서 선보였던 상품들은 작년 이월상품과 올해 봄·여름 상품들이다. 명품브랜드들의 경우 국내에서 거의 세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출시된 상품까지 세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것.

이에 대해 명품판매업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마구잡이식 명품할인이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자회사의 재고 처분을 위해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물론 정상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한 고객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신세계 측은 "이번 수입명품 초대전에서는 2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 상품이 최고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명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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