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이용액, 2년 만에 감소 전환···"해외직구 급감 여파"
카드 해외이용액, 2년 만에 감소 전환···"해외직구 급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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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사용액 51.8억달러, 전기比 0.1%↓
출국자 13.9% 증가에도 해외직구 16.6% 줄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체크인 및 수화물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체크인 및 수화물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이 2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해외여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직구가 크게 감소한 여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5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소폭(0.1%)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분기(-10.4%) 이후 8개 분기만에 감소 전환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6%나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여행 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742만명으로 전분기(652만명) 대비 13.9% 증가했다. 반면 1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분기(14억9000만달러) 대비 16.6%나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카드 장수는 1748만8000장으로 작년 4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296달러로 1.5% 줄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38억9300만달러로 전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 사용액은 12억88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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