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과 노포 다룬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을 찾아서' 출간 
향토음식과 노포 다룬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을 찾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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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서울의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지방의 향토 음식과 노포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삼표시멘트에 22년째 다니고 있는 권오찬 부장.

삼표시멘트는 회사 물류팀에서 근무하며 시멘트 전용선을 담당하는 권 부장이 책을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책 자기소개란에 송희구 작가의 웹툰 제목을 오마주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고 있는 권부장'이라 표현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꼰대 기질을 지닌 '평범한' 50세 전후의 회사원이다.

술과 골프는 잘 하지 못 하는 대신 가족과 함께 전국 별미 여행을 다녔던 기록을 직접 윤문한 것으로, 특별한 음식을 내주는 식당을 소재로 향토음식에 담긴 역사와 문화, 식당의 연원 등을 쉽게 풀어냈다. 이를테면 부산의 '돼지국밥'을 해방 이후 한국 전쟁에 이르기까지 전국 팔도의 사람들이 가져온 각양각색의 음식 문화가 용해돼 재탄생한 음식이라 분석한 것이나, 단종애사에 얽힌 영주 피끝마을의 유래를 '태평초'라는 돼지묵김치찌개와 연결해 풀어낸 이야기 등이다. 

책은 총 3부로 이뤄졌으며, △1부는 지방의 향토 음식을 다루는 유서 깊은 노포 △2부는 접근이 용이한 서울 지역 노포 △3부는 현대인이 즐겨하는 냉면을 소재로 대한민국 냉면 족보의 시조 식당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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