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CB 금리 인하에 이틀째 상승···WTI 2.0%↑
국제유가, ECB 금리 인하에 이틀째 상승···WTI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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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주 만에 최고치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48달러(2.0%) 상승한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1.46달러(1.9%) 오른 배럴당 79.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원유수요 증가 전망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오는 9월쯤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최근 산유국협의체인 OPEC+가 점진적 감산 축소를 시사하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그러던 것이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날 오전 ECB가 금리인하에 나선 점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이어진다는 기대를 부추겼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이어지면 경기 둔화가 일부 해소되면서 원유 수요에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ECB의 금리인하 행보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인 점은 금리인하 전망을 부추겼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000 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 명 증가했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104.09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연준의 조기금리인상 기대감과 달러약세 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가격은 0.6%(15.4달러) 오른 온스당 23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주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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