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뜨거워진 고용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게임스톱 39%↓
뉴욕증시, 뜨거워진 고용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게임스톱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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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2%↓· S&P500 0.11%↓· 나스닥 0.23%↓
예상 웃돈 5월 비농업 고용 "9월 금리인하 50%"
M7 애플 제외 하락·밈주 '폭락'···CPI·FOMC '촉각'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더 뜨거워진 고용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부풀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내린 3만8798.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포인트(0.11%) 하락한 534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9포인트(0.23%) 떨어진 1만7133.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9%,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2%, 2.38%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뿐아니라 4월 수정치 17만5000건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5월 실업률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4.0%를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3.9%를 웃돌았다. 하지만 임금 증가율과 일자리 증가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4bp 넘게 급등한 4.43%대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5bp 오른 4.87%대를 나타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70%보다 크게 낮은 50%대로 떨어졌다.

연준은 오는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과 점도표를 공개한다.

이에 FOMC 결정 발표 몇 시간 전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 대비 3.4%로 4월과 같을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 상승률은 3.5%로 4월 3.6%보다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4곳은 상승, 7곳은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6%, 엔비디아는 0.09%, 알파벳은 1.28%, 아마존은 0.38% 하락했다.

테슬라롸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0.26%, 0.16% 하락했다.

반면 다음 주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예정된 애플은 인공지능(AI) 전략 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1.24% 올랐다.

밈(Meme)주들은 폭락했다.

밈주 대부 '포효하는 야옹이' 키스 길이 이날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데다 게임스톱이 실적 부진과 함께 대규모 주식 발행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39.38% 폭락했다. AMC엔터테인먼트와 코스는 각각 15.20%, 17.3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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