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경계 '혼조'·S&P500 나스닥 '사상 최고'···애플 7%↑·은행주 '약세'
뉴욕증시, FOMC 경계 '혼조'·S&P500 나스닥 '사상 최고'···애플 7%↑·은행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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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1%↓·S&P500 0.27%↑· 나스닥 0.88%↑
'애플의 날'···엔비디아 밀어내고 '시총 2위' 복귀
JP모건 등 은행주 2%대 하락···게임스톱 22.8%↑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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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JP모건 등 주요은행주들이 2%대 낙폭을 보이면서 다우 지수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애플이 7% 넘게 폭등한 덕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0.62포인트(0.31%) 하락한 38,747.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27%) 오른 5,37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02포인트(0.88%) 상승한 17,343.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06%) 오른 5,365.38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회의 후 공개되는 점도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분기 내내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없었던 점에 미루어 연준은 사실상 금리 인하의 지연에 무게를 두고 있다.

UBS는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할 경우 오는 11월이나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9월과 12월에 걸쳐 올해 안에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국채 금리는 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5bp 내린 4.40%대에서 거래됐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밀린 4.83%대를 나타냈다.

FOMC 결과에 앞서 발표될 5월 CPI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 대비 0.1% 오르고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5%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측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9%나 된다. 7월 동결 가능성도 91%에 달한다.

반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8%로 50%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이날 &P500 11개 업종 중 2곳은 상승, 9곳은 하락했다.

M7(매그니피센트7) 종목으로는 애플이 7.2%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0.1%, 메타 0.9%, 구글의 알파벳 0.9% 등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 0.7%, 테슬라 1.8% 등은 하락했다.

이날은 한마디로 '애플의 날'이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가을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부터 인공지능(AI) 활용이 가능하다는 발표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7.26%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3조176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1.12% 상승에 그친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2160억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2위 엔비디아(2조9790억달러)는 제쳤다.

대표적 밈주인 게임스톱은 7일과 10일 폭락세를 딛고 22.80% 폭등했다.

게임스톱을 비롯해 밈주 주가 폭등 방아쇠를 당긴 '포효하는 야옹이' 키스 길이 10일 자신이 여전히 게임스톱 주식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AMC엔터테인먼트도 10.83% 폭등했지만 허츠는 5.61% 급락했다.

밈주 양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밈주들은 대체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GM은 이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1%대 올랐다. GM은 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이사회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어펌 홀딩스의 주가도 애플페이에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04%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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