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인플레 완화에 3거래일 연속 상승···WTI 0.77%↑
국제유가, 인플레 완화에 3거래일 연속 상승···WTI 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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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에 상승폭 제한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인플레 완화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 횟수를 축소 전망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달러(0.77%)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0.68달러(0.83%) 상승한 배럴당 82.6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역시 예상치 3.5% 상승을 밑돈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은 0.2%로, 전월 0.3%보다 낮았다.

5월 CPI는 금리인하 기대를 부추겼다.

하지만 美연준은 오후 들어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부분을 1회 인하로 수정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주간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 점도 유가 상승폭을 줄였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373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256만 배럴, 디젤유는 88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원유 재고가 90만 배럴 이상 감소할 것으로 봤던 월가 전망치와 대조적이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도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110만배럴에서 96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2025년에는 경기 침체와 청정 에너지 기술 도입 가속화로 하루 100만배럴 이하의 추세 이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생산량 전망은 하루 1억29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美달러가치는 2거래일째 하락하며 105선 밑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7% 내린 104.73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1.2% 오른 온스당 235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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