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노조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액인수방식으로 LG증권의 LG카드 3천억원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 조만간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붕락 LG증권 노조위원장은 LG그룹은 LG투자증권 죽이기를 즉각 멈추라고 경고하며 이번에 3천억원 유상증자와 내년 3월 7천억 유상증자 계획을 철저히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변호사와 공인중개사 등 LG그룹 일가와 구본무회장에 대한 배임 및 횡령행위 등으로 법원에 정식 기소하기 위해 정밀조사에 들어 갔다며 LG그룹 재벌일가와 법정 투쟁을 위해 약 15억원의 투쟁비도 모으고 있다고 덧 붙였다.
김위원장은 구씨 일가 지분율이 지난해 12월과 올 11월을 비교해 볼 때 54%이상 감소했다며 구씨와 허씨들의 내부자거래 의혹이 있으며 실질적 경영권을 구본무회장이 행사한 점 등을 볼때 LG카드의 책임을 LG증권에 떠넘길려는 작태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LG그룹과는 별도로 LG증권 서 사장에 대해서도 향후 별도로 법원에 기소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88체육관에서 10만 소액주주 총력결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위원장은 10만 소액주주들과 함께 법적 투쟁을 전개해 종업원 지주사를 만들던지 M&A를 추진하던지 LG증권을 살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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