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글로벌 시장과 '엇갈린 행보' 왜?
한국증시, 글로벌 시장과 '엇갈린 행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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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전세계 불어닥친 금융위기에 뉴욕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시장만이 '엇갈린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다우지수 10,000선이 붕괴, 유럽시장의 평균 4% 급락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는 최근의 낙폭이 실제 경기지표 보다 과도해 조만간 바닥을 차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과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안정대책,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금리인하 기대감,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실적모멘텀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디커플링 현상은 지난달부터 보여져 왔다. 지난달 마지막 주 5거래일에도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 실제로 지난달 22일 뉴욕증시의 폭등에도 0.31%만 오르는 데 그쳤으며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은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 각각 1.44%, 0.99%, 0.38%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에 깔린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엇갈린 행보'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만의 강력한 상승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 한 글로벌 경기 흐름에 동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이미 모든 악재가 돌출됐다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넓게 퍼지고 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대책에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증시라는 '독불장군'아닌 만큼 결국 한국 시장도 글로벌 상황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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