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잔액 7조5천억원…재무건전성 '빨간불'
카드사 리볼빙 잔액 7조5천억원…재무건전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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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카드사 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 왔다.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 2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2006년 4조2174억원에서 2008년 6월말 현재 7조5328억원으로 2006년 대비 약 55%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는 총 신용의 11.9%나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 연체되기 전까지는 전액 '정상'여신으로 처리돼 경기침체시 대규모 연체 사태로 신용카드사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고객신용도를 무시한 카드사의 무분별한 리볼빙 영업 가능성을 차단해 카드사의 잠재위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대출성 신용인 리볼빙은 경기침체시 가계소득이 감소되면 그 성격상 '카드 돌려막기'로 이어지다, 결국 연체채권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매우 커 잠재적 위험요소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올해 6월말 카드사 총 연체금액은 1조4520억원으로 연체율은 2.4% 수준이지만 경기침체로 7조5328억원의 리볼빙서비스 잔액에서 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카드사 연체규모가 급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카드사 역시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리볼빙서비스 이용은 오히려 위험을 연장ㆍ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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