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1일 한국의 외화유동성이 개선조짐을 보이면 7개 은행에 대한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130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안이 은행 유동성문제를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S&P의 한국 기업 및 공익사업 신용평가 담당인 권재민 이사는 "한국 정부가 당장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 지원안이 예상했던 것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원방안은 은행들의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며, 시장반응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회의 승인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만일 국회에서 이번 지원 방안에대한 처리가 지연되거나 내용이 수정될 경우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권 이사는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은행들에 대한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유동성난이 완화된다면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에서 제외될 수 있고, 등급전망은 다른 요인들을 감안해 '안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한국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피치는 21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피치는 세계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로 이번 등급 유지는 한국의 금융 지원안이 충분히 집중력있고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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