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실) 박종두 기자] 의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서 추진 중인 반려동물을 특화한 도시재생 사업이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임실군에 따르면 오수지구가 최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부산도시공사가 주관한 '2024년 균형발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역특화 부문 우수사례(우수상)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오수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인 지역특화 도시재생 모델로 인정받음에 따라 다른 지자체에도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의 지역특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21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의견(義犬)의 고장 오수, 같이 함께 잘 살아보시개'라는 슬로건 아래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본격 추진 중이다.
오수의 '의견 설화'를 지역 유산으로 활용하여 반려동물 산업, 관광, 교육을 결합한 특화 전략을 통해 지역의 고유 가치를 높이고, 관광 명소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주요 구성 요소로는 반려동물 교육 공간인 '반려스쿨', 반려동물 소품 제작 공방 '반려하우스', 반려동물 특화 거리 조성 등이 있다.
또한, 노후 주거지와 골목길 정비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포함돼 있다.
현재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오수지구 도시재생사업을 발표한 이수용 오수지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사업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지역특화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완료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심민 군수는 "오수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오수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산을 적극 활용해 임실군이 반려동물 산업과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