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다음주부터 새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6 이트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전동화 전략 차종으로 판매 부진을 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일부터 Q6 이트론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Q6 이트론은 아우디의 새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적용한 첫 번째 전기차다. 긴 주행가능거리와 뛰어난 충전 성능, 큰 차체 크기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00킬로와트시(kWh)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기준 최대 625킬로미터(km)다. 현재 국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 속도는 빠른 편이다. 급속 충전기를 물리면 800볼트(V) 전압을 바탕으로 10분만에 최대 255km를 갈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71밀리미터(mm), 너비 1939mm, 높이 1648mm, 앞뒤 바퀴 거리 2899mm다. 국산 중형 SUV에 견줄 만한 크기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넉넉한 2열 무릎공간은 물론 여러 크고 작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짐 공간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전기차 플랫폼 PPE를 토대로 만들어진 경쟁력 있는 전기차인 만큼 침체한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 1~10월 차종 노후화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747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