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매출액 전월대비 하락세...실물경제 침체 시작?
카드매출액 전월대비 하락세...실물경제 침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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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카드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카드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높았지만 지난 10월을 들어서며 10%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민간소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매출액 하락은 실물경기침체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이상 감소했다. 또한 10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제외한 국내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한 25조 94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년 대비 평균이 20.6%인 것을 감안하면 하락한 것.
 
지난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부채증가는 단기적으로 유동성 제약완화에서 소비평활화로 이어져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원리금 상환부담 증대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영향으로 부채가 축소∙조정되며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신용카드 판매금액의 증가세 둔화는 국내 실물 경기 침체를 알리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소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에 쓸 돈이 줄어들며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며 "경기가 풀리고 소비심리가 풀려야 카드소비둔화가 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업계는 앞으로 경기 침체가 가계 부실로 옮겨갈 경우 카드관련 연체율이 오르며 이는 카드업계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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