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30조 'K파마' 시장···올해 맞춤형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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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창립 80주년 신년 기자간담회' 진행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AI 융복합 디지털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규제개혁의 촉진자가 돼 국민 편익과 산업 역량을 높일 것이다. 또한 공격적인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하고 제조 역량 고도화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 구축, 윤리경영 확립과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국민적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진행한 '창립 80주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연홍 회장은 지난해 성과로 △신약 혁신 가치를 반영하는 약가 우대 및 환급 제도(이중가격제) 마련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 기준 개선 추진 △국산 원료 사용 필수 의약품에 대한 약가 가산 △감염병 등 사용량 급증 약제의 사용량 약가 경동 적용 시 환급제 도입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 제약 바이오산업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며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 우리는 세계 3위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국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의약품 시장은 2023년 31조4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고 상장사 R&D 투자도 전년 대비 7.4% 성장한 4조7124억원을 달성했지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4조7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하락했다.

올해 제약바이오협회는 △신약 개발 선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 역량 강화로 국민 건강 안전망 구축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신약 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전략 및 과제로 내세웠다.

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등 신기술 융합 추진,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선진시장 진출 지원 체계 구축, 신흥시장 진출 촉진 네트워크 강화와 넥스트 팬데믹 대비 감염병 치료제 등 보건의료 핵심 의약품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 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 R&D 지원 확대 필요 △AI 신약 개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안정적인 연구개발 투자 유인을 위한 예측 가능한 정책 수립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해 마련 등의 정책을 정부에 제안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사진=권서현 기자)

한편, 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했다. 엠블럼은 무한대 형태의 숫자 '80'을 형상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담았다.

슬로건은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로 선정했다. K-Pharma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또한 혁신·협력·신뢰의 산업 문화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동시에 국가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제약인 모두의 각오를 담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노연홍 회장은 "여러 가지 상황이 변화하고 있지만 중심을 잡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회는 올해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100년의 도약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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