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조율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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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산업은행, 본계약시점 놓고 입장차

[서울파이낸스 박용수 기자]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한화컨소시엄과 매각주간사 산업은행간 양해각서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지난 주말께 체결이 예정됐던 양해각서가 지금까지 늦춰지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대우조선 매각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13일 산업은행은 이번주 내내 한화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뾰족한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양측간 열린 회의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됐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12일 다시 만났지만 끝내 양해각서 체결에 실패했다.

이어 양측은 13일 오전부터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은 상태지만 워낙 양측간 입장차가 뚜렷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협상의 쟁점은 본계약 체결 시점과 대금 납부 일정 등으로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산은측은 한화가 실사를 지연시키지 못하도록 12월 중 특정날짜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고 한화측은 실사과정에서 잠재부실 등이 드러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본 다음 계약체결 시점을 정하자는 것이다.

또 대금납부일정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화는 본계약 체결후 3개월이내 대금 납부를 주장하는 한편, 산은은 일정을 앞당겨 2개월 이내에 대금납부 절차를 끝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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