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수 신임 알뜰폰협회 회장 "알뜰폰 가입자 수 2~3배 확대 목표"
고명수 신임 알뜰폰협회 회장 "알뜰폰 가입자 수 2~3배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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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세, 단통법 폐지 등 현안 대응···통신비 인하 위해 움직일 것"
떠나는 김형진 회장 "저소득층에 안정적인 반값 요금제 제공 환경 갖춰져야"
고명수 신임 KMVNO 대표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고명수 신임 KMVNO 대표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 4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신임 회장에 오른 고명수 스마텔 대표가 현재 알뜰폰 가입자 수를 2~3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지난 4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뜰폰이 제대로 발전하고, 보다 대중화해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끔 할 것"이라며 "현재 가입자 수를 2배 3배 점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협회가 가진 사업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삼정호텔 로즈마리홀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KMVNO의 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향후 2년간 회장직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고 회장은 이날 "전파세 문제, 단통법 폐지 등 경쟁력 저하에도 순조롭게 대응해 대한민국 MVNO(알뜰폰)을 성공 케이스로 만들 것"이라며 "저렴한 요금제로 대국민 통신비 인하를 위해 적극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발표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1만원 대 20GB 요금제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며 "이는 현재 MNO의 정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자체 요금제를 만들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준 것이라 매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세종텔레콤 회장 (사진=이도경 기자)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사진=이도경 기자)

한편 지난 6년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를 이끌어온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해 정부의 알뜰폰 정책에 대한 우려를 비추기도 했다.

김 회장은 "통신 요금을 내리는 것도 정책이지만, 저소득층 등 특정 계층의 요금을 줄여주고 통신사 혜택을 누리는 일반 고객은 적당한 요금을 내도록 해야 통신사들도 투자를 할 수 있다"며 "통신 3사의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마음 놓고 사업을 해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으로 반값 요금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알뜰폰 사업자 아이즈비전에 알뜰폰 사업 부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부터 18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지만 250억원의 적자가 생겼다"며 "이익이 아닌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사업을 붙잡고 있었는데, 역량이 부족해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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