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충남도는 올해와 내년도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필리핀 트래블투어 엑스포'에 참가해 동남아 관광시장에 지역 관광자원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 충남관광설명회 개최, 대만 타이베이국제여전 참가 등 중화권 대상 홍보에 이어 동남아까지 홍보권역을 확대한 것이다.
필리핀 트래블투어 엑스포(TTE)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로 올해는 한국·홍콩·대만 3개국 300여 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지난 7∼9일 총 10만여 명의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와 관광객이 모였다.
도는 박람회 기간 현지 관광객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홍보관을 운영하고 문화·자연·먹거리·축제 등 도내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담은 홍보영상을 송출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필리핀은 인구의 80%가 가톨릭 신자인 만큼 아산 공세리성당, 당진 합덕 김대건 신부 성지와 신리성지 등 도내 천주교 관광명소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공주 공산성,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 보령 머드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 관광명소와 축제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현지인 대상 맞춤형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상담을 진행해 충남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고 충남으로의 방문을 유도했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파악한 현지 관광시장 동향과 의견(피드백)을 반영해 현지 수요에 맞춘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범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필리핀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대만과 일본 등 인접한 관광시장에도 충남 관광자원을 지속 홍보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제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충남을 더 많이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2030년까지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 관광 요소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5월 대만 한국 여행 엑스포와 일본 케이(K)-관광 페스타, 6월 홍콩 국제관광박람회 등 각종 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해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등 관련 기관 협업을 통해 현지 홍보를 확대하고 해외 현지여행사 대상 세일즈콜·팸투어 등을 추진해 기존 판매 상품뿐 아니라 신규 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관광 유치 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