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선·해운·제약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7p(0.67%) 하락한 2636.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8.46p(0.70%) 내린 2636.12에서 출발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집계돼 1월(71.7)보다 7포인트(p) 떨어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8.63p(1.69%) 하락한 4만3428.02를 기록했다. 빅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나스닥은 438.35p(2.20%) 내린 1만9524.01에서 끝났고,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4.39p(0.1.71%) 떨어진 6013.13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8억원, 기관은 316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75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9억20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527억1700만원 순매도를 보이며 총 507억9700만원 순매도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미국이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 등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운송/창고 업종은 3.21% 급등하고 있다. 의료/정밀기기도 1.09% 상승했다. 보험(0.79%), 통신(0.67%) 등 일부 업종도 소폭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53%), 기계/장비(-1.28%), 오락/문화(-1.03%), 제조(-0.92%) 등 상당수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3.58%) 등 반도체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셀트리온(-0.62%) 등 제약 종목을 필두로 상당수가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66%) SK이노베이션(0.68%) 등 이차전지와 HD현대중공업(1.16%), 한화오션(1.37%) 등 조선주 등 일부만 오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77종목이 올랐고, 576종목은 내렸다. 72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1p(1.06%) 내린 766.44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7.71p(1.00%) 하락한 766.94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실리콘투(4.14%) 등 화장품과 삼천당제약(1.11%), 파마리서치(0.87%), 코오롱티슈진(1.84%) 등 제약 등 종목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