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로 1000선 붕괴
코스피, 미국發 악재로 1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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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80.82…5.58%↓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3.42포인트(5.25%) 내린 963.40, 코스닥지수는 16.59포인트(5.58%) 하락한 280.8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8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도 186억원 '팔자'에 나서고 가운데 기관도 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22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6일째 '나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107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51개 종목이 보합, 854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9.36포인트(4.85%) 내린 967.46으로 코스닥지수는 13.05포인트(4.39%) 떨어진 284.36으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3.08%), POSCO(3.55%), SK텔레콤(1.65%), 한국전력(4.13%), 신한지주(4.96%), 현대중공업(5.14%), LG전자(2.33%), KB금융(5.2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대우차판매(6.86%)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는 주택관련지표 및 소비자물가지수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 마감했다.

특히 GM은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이틀째 의회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9.71%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씨티그룹(-23.44%)은 계열 구조화투자회사(SIV)의 부실자산 매입으로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가 확대되며 금융주의 동반하락을 야기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7.47포인트(5.07%) 내린 7,997.28에 거래를 마치며 200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이 붕괴됐으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96.85포인트(6.53%), 52.54포인트(6.12%) 떨어지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R(경기침체)의 공포가 글로벌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공황 시기 GDP의 8%에 불과했던 정부 비중은 현재 20%까지 높아졌지만 미 대통령 선거 이후 발생하고 있는 정치적 공백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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