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실적악화 우려로 '하한가' 속출
증권株, 실적악화 우려로 '하한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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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장기화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국내 증시가 6%가 넘는 급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금융주 가운데서도 증권업종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증권, 교보증권, 부국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증권 등이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코스피시장에 이름을 올린 21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

SK증권과 NH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한양증권, 현대증권 등도 10%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으며, 유화증권만이 0.39%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권주 부진은 경기침체 우려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시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올 상반기 실적부진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가 올 상반기(4월~9월)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57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권업은 본격적인 상승보다는 시장리스크 확대에 따른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잠재부실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과 주가 수준이 카드사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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