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호재로 100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호재로 1000선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씨티그룹 구제안 발표 및 차기 경제팀 내정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씨티' 호재로 급등세를 타며 1000선을 회복했다.

2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78포인트(4.31%) 오른 1,011.92 코스닥은 10.43포인트 오른 (3.67%) 294.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5.95포인트(4.74%) 오른 1,016.09로 출발한 뒤 6분만에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249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4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새벽 뉴욕증시는 씨티그룹에 대한 구제안 발표와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내정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성명을 통해 씨티그룹에 200억 달러를 수혈하고 3060억 달러의 부실자산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씨티그룹 구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96.97포인트(4.93%) 오른 8,443.39로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와 S&P지수 역시 각각 87.67포인트(6.33%), 51.78포인트(6.47%)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철강금속(6.87%), 증권(5.33%), 금융(4.22%), 은행(4.11%), 전기가스(3.8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4.77%)와 포스코(8.24%), SK텔레콤(4.84%), 한국전력(6.04%), 현대중공업(8.96%), KT&G(1.49%)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LG전자(3.92%), LG디스플레이(7.58%), 하이닉스(7.86%) 등 대형 IT주는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급등세가 '베어마켓 랠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현재로선 미지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정부와 시장 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요국 정부 대응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진투자증권 김희성 애널리서트는 "미국 시장이 이틀간 랠리를 보인점과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25일)와 신규주택 판매(26일)가 이틀 연속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할 때"라며 "1차적으로 지난번 단기 지지선이었던 1,040선까지는 상승시도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