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금호생명, 보험상품안내전화 이젠 ‘그만’
롯데홈쇼핑-금호생명, 보험상품안내전화 이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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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까지 제공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롯데홈쇼핑에서 경품 응모 이벤트의 일환으로 개인정보를 금호생명에 제공해 소비자 빈축을 사고 있다. 인터넷 홈쇼핑 경품 이벤트를 응모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활용에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반강제성을 띤 이벤트다. 이에 뜻하지 않은 보험 상품 안내 전화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경품이벤트에 응모한 한 소비자는 최근 금호생명으로부터 보험가입안내 전화를 받았다.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고 있냐는 물음에 금호생명 직원은 얼마 전 응모한 롯데홈쇼핑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개인정보활용안에 동의 됐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같이 홈쇼핑 경품관련 이벤트에 응모하는 경우는 보험안내를 위해 응모하기 보다는 경품에 당첨될 것을 기대하고 이벤트 응모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벤트에 응모해 경품에 당첨되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결국 제공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이벤트에 관련된 보험사의 영업활동 자료로 사용된다.

제공되는 자료에는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까지 제공되고 있어 개인정보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경품기대 심리를 이용해 이벤트에 개인정보동의를 반강제적으로 요구하는 롯데홈쇼핑의 이벤트도 문제지만 이러한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유통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큰 문제점이다.

한편, 금호생명 콜센터 관계자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를 삭제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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