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 회복…外人-기관 '쌍끌이'
코스피, 1000선 회복…外人-기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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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로 장초반 10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31포인트(2.07%) 오른 1,003.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9.75포인트(0.99%) 오른 993.07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장중 3.6%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개인의 매도세 강화 및 프로그램 매수세 약화로 장중 1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 3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은 62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경우 월요일은 GS건설 등 건설주, 화요일은 자동차 관련 회사들의 외국계 매도의견으로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이 과도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미국, 일본과의 갭메우기가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새벽 뉴욕증시는 FRB의 800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발표와 경기침체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08포인트(0.43%) 오른 8,479.47로, S&P50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5.58포인트(0.66%) 오른 857.39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4.73을 기록해 전날보다 7.29포인트(0.50%) 떨어졌다.

이날 미 FRB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지니메이의 모기지 관련 보증채권을 최대 6천억달러까지 사들이고 학자금과 자동차, 신용카드, 중소기업 대출 등 소비자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2천억달러의 새로운 지원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재원 가운데 200억달러를 FRB의 새로운 대출프로그램의 신용보증을 위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말 발표했던 -0.3%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으며,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수요둔화 우려로 내달말 미국과 캐나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RB의 조치로 글로벌 경기침체의 원인이었던 미국 주택시장과 금융위기는 향후 해소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종 정부의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나 이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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