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노조 5일 전면 파업 계획
외환카드 노조 5일 전면 파업 계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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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방침에 전면 파업 맞대응

외환카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외환카드 사측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하자 노조는 전면 파업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외환카드 부실의 모든 책임을 노조원에게 떠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빠르면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측과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노총과 연계해 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조직적인 투쟁을 벌여나가기 위해 지난해말 임단협에 대한 교섭권을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에 위임했다.

그러나 외환카드 사측은 희망퇴직 등의 방법을 통해 합병 이전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여행업 등 은행측과 중복되는 업무를 재정비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환카드 노사가 이처럼 합병에 대한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어 노조의 전면 파업시 전산망 마비 등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노사의 갈등으로 고객이 불편을 겪는 일이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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