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쇼크'에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수출쇼크'에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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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원화.채권값 동반 하락

2일 발표된 1월 수출실적 쇼크가 주가, 원화 및 채권값을 동시에 끌어내리며 금융시장에 `트리플 약세'를 몰고 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16포인트(1.30%) 내린 1,146.95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16.24포인트(1.40%) 내린 1,145.87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해 한때 1,1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확대와 1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2.8%나 급감했다는 소식 등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다시 1,15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03억원과 2천36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3천97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3천501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표면적으로 프로그램 매도가 주가를 압박했지만, 내용상으로는 1월 수출 악화로 펀더멘털이 악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를 바탕으로 0.87포인트(0.24%) 오른 365.77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주가 하락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50원 오른 1,3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 오른 연 4.41%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78%로 0.19%포인트 올랐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05%로 0.3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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