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비상경영상황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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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부회장 지시…정신재무장 주문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SK C&C 김신배 부회장이 최근의 세계 경제와 관련, 구성원들에게 위기 의식을 강조하며 정신 재무장을 주문했다.

▲ SK C&C 김신배 부회장이 ‘CEO와의 대화’ 시간에 강연하고 있다.
8일 SK C&C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뒤 현장에서 체감한 세계 경제 위기의 현실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6일 오전 본사 27층에서 `CEO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임원, 팀장 등 전 직책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 위기는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도 이미 perfect storm에 들어와있다”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위기 상황 변화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과 결정을 위해  비상경영체계에 착수하겠다”며 워 룸(비상경영상황실) 설치를 지시했다. 김 부회장은 “급격한 상황 변화에 신속하고 응집력 있게 대응하려면 회사는 여러 지표를 갖고 미리 준비하고 이에 맞는 역량을 구축해둬야 한다”며 워 룸 설치 필요성과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생존과 구성원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임원 등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구성원의 자발적인 고통 분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IT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건비 유연화가 생존의 핵심 조건”이라며 “불황의 터널이 끝나면 인력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인건비 유연화 등의 노력을 통해 고용안정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K C&C의 생존과 성장, 도약을 위한 대안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에 성공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동통신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지불결제시스템이나 ITS, LBS 분야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솔루션과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 부회장은 “나 자신부터 앞장설 테니 오늘이 힘들더라도 내일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함께 나가자”며 구성원의 변화와 동참을 다시 한번 호소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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