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업무 달라 가입금 규모 천차만별 될듯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금융결제원이 지난 2월말 지급결제망 가입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25개의 증권사가 접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급결제망 가입 신청 증권사(총 25개)
구 분 |
회사명 |
대형 (9개사) |
굿모닝신한증권 |
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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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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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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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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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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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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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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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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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4개사) |
신영증권 |
유진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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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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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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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12개사) |
교보증권 |
메리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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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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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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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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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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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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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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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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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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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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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 |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9개(굿모닝신한‧대신‧대우‧우리투자‧현대‧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하나대투), ▲중형 증권사 4개(동양종금‧신영‧유진투자‧한화), ▲소형 증권사 12개(교보‧메리츠‧부국‧HMC투자‧SK‧HI투자‧키움‧이트레이드‧솔로몬투자‧동부‧NH투자‧LIG투자)가 지급결제 서비스를 최종 신청했다. 지난 2월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1개사에서 솔로몬투자‧동부‧NH투자‧LIG투자증권이 2월말 막판에 접수를 마치면서 25개사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금결원은 현재 이들 증권사의 가입금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오는 3월말이면 각 증권사별 가입금 규모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가입금 산출식은 (기계설비비용×영업규모비중)+(소프트웨어 개발비용/기참가기관 수)+(신규투자비용)+(예상수익×영업규모비중)이다.
이 산출식에 따르면, 대형사는 242억3천만~290억, 중형사는 191억7천만~226억3천만, 소형사는 173억9천만~209억2천만원 규모의 가입금을 낼 전망이다. 이 가입금은 대형사는 5년, 중형사는 6년, 소형사는 7년간 분납하며, 최초 납부일로부터 1년 단위로 납부하게 된다.
하지만 각 증권사별로 신청한 업무 숫자에 차이가 있어 가입금은 천차만별이 될 전망이다. 금결원 소액결제시스템 중 증권사가 신청할 수 있는 업무는 지로․CD/ATM․타행환․전자금융․CMS공동망‧PG 등 6개다.
증권사들은 거래규모와 수요 등을 고려해 6개 업무 전부를 신청하거나 일부 업무만을 신청했다. 신청 업무가 줄어들수록 가입금 규모도 줄어든다는 게 금결원 측의 설명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약 10여개의 증권사가 6개 업무 모두를 신청했다”며 “증권사별로 신청한 업무는 기밀사항에 속하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금결원은 접수를 마친 증권사를 대상으로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한국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등 11개 시중은행으로 이뤄진 사원들이 총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 총회는 빠르면 4월경에 개최될 예정이다.
추가로 지급결제망 참가를 원하는 증권사의 경우, 사실상 올해 안에 결제망에 참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접수 및 심의‧승인 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더 이상의 추가 접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급결제망 참가를 신청한 25개 증권사에 대해 금결원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벌써부터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INS를 사업자로 선정해 시스템 구축에 나섰고,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지난 2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메리츠증권, 솔로몬투자증권 역시 3월초 RFP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중소형사는 대규모 IT투자보다는 우선 소액결제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향후 추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의 경우 작년말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서 지급결제망 시스템도 이미 구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