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세계경제보다 침체 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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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금융불안 재연...세계경제 회복 늦춰질 수도"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향후 한국의 경제전망과 관련 좋지 않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LG경제 연구원은 당분간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 경제보다 큰 폭으로 침체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의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LG경제 연구원은 지난 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5.6%로 주요 개발도상국보다도 침체 폭이 컸다며, 우리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에 불리한 세계 무역 환경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올해 국내 성장률이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 회복의 5대 복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기 회복세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씨티그룹 등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의 부실이 급증하고, 그 파급 영향이 신용카드사로 확산되면서 금융불안이 재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나 동유럽 등의 국가 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진 점도 경기 회복의 복병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대외 교역량 급감과 일본의 2차 장기 침체 우려, 중동의 건설 경기 붐 소멸 등도 또 다른 악재로 분류됐다.

연구원은 외채 만기 연장 등으로 외환 시장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 제조업이 엔화 강세로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점을 기회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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