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경제권의 전략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가 탄생했다.

그동안 부산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펀드는 있었으나 지원범위를 동남권으로 확대한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6일 오전 시청에서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 ㈜그린손해보험, ㈜부산그린창업투자와 `그린 부.울.경 전략산업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

부.울.경 전략산업 투자펀드의 규모는 총 100억원으로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50억원, 부산그린창업투자가 20억원, 부산시를 대리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15억원, 그린손해보험이 15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펀드의 운영은 부산그린창업투자가 맡는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의 조선.해양.플랜트 등 기계소재, 태양열.풍력 등 그린에너지, 수처리 및 폐자원 재생 등 환경 및 융합 정보기술(IT)분야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에 투자했던 부산벤처투자펀드 2호가 최근 종료됨에 따라 새 펀드를 결성했으며 부산.울산.경남은 산업적 연관성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운영대상 지역을 동남권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광역경제권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역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펀드의 규모를 15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규모가 확대될 경우 부산시는 5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에 건실한 기업들이 흑자도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반기에 100억~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에 1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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